이번주 뉴욕증시의 최대 이슈는 단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결정이다. 19일(현지시간)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서 금리 인하 신호에 따라 주가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초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급부상했다. 낮은 물가와 부진한 5월의 고용지표 등도 금리 인하론의 강한 근거가 됐다.
시장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관건은 인하 시점이다.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20% 남짓이다. 당장 이번 회의에서 인하를 예상하는 견해는 많지 않은 것이다.
7월에 25베이시스포인트(bp) 이상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90%에 육박한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인하 신호를 보내고, 다음 달 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게 기본적인 시장의 전망이다.
통화정책 성명에 사용한 '인내심'이란 단어를 제거하는 것과 경제 성장률 및 물가 전망을 낮추는 것, 위원들의 금리 경로 전망인 '점도표' 상의 예상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것 등이 연준이 내놓을 수 있는 인하 신호로 꼽힌다.
연준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향후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주가에 또 한차례 상승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하를 예단해서는 안된다는 신중론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은 파월 의장의 지난 발언은 무역전쟁의 심각성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드러낸 것일 뿐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했다. 제프리스도 중국과 무역협상이 완전히 결렬된다면 금리 인하가 가능하겠지만, 이 경우가 아니면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이란의 소행으로 규정하면서 긴장감이 팽팽하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거래를 촉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무력갈등이 촉발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중국과 무역전쟁도 여전한 위험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다가오고 있지만, 양측에서 아직 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 오는 28~29일 열릴 G20을 앞두고 미국에서 추가 관세에 대한 공청회가 종료되는 만큼 정상회의 이후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
▶6.17.월(이하 한국시간)
21:30 미국 6월 뉴욕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6.18.화
02:00 EA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17:00 EA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18:00 EA 4월 무역수지
21:30 미국 5월 건축허가-주택착공
23:00 EA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6.19.수
08:50 일본 5월 무역수지
23:00 EA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23:30 미국 EIA 주간 원유재고량 변화
▶6.20.목
03:00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현 2.25~2.50%),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06:00 브라질 기준금리 결정(현 6.5%)
12:00 일본 일본은행(BOJ) 기준금리 결정(현 -0.1%)
20:00 영국 영란은행 (BOE) 기준금리 결정(현 0.75%)
23:00 EA 6월 소비자신뢰지수
▶6.21.금
08:30 일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6:30 독일 6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7:00 EA 6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PMI
22:45 미국 6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PMI
23:00 미국 5월 기존주택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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