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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사흘만에 반등...유가 급등에 에너지주 상승
  • 신창식 기자
  • 승인 2019.06.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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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중동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사건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올랐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94포인트(0.39%) 상승한 2만6,106.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80포인트(0.41%) 오른 2,891.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41포인트(0.57%) 오른 7,837.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석유제품을 실은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다. 해당 지역은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봉쇄 위협이 종종 제기되는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곳이다. 특히 미국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 공개적인 비판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한층 더 고조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격 책임이 이란에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항해의 자유를 해치고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란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번 공격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연관설을 부인했다.

중동 긴장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이날 증시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전일 4% 폭락했던 데서 이날 2%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기업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증시 전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유지됐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5월 수입물가는 0.3% 하락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첫 하락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미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이번 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지표도 모두 부진해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일 미국이 자기 고집만 부리면서 계속 무역 마찰을 격화시킨다면 우리는 끝까지 따라가 주겠다"면서 "중대 원칙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코 양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작성키로 한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25% 뛰면서 장을 이끌었다. 커뮤니케이션도 1.14% 올랐다.

신창식 기자  csshin@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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