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실현은 물론 수익회수 어려운 사회적 기업의 성공 방정식 주목

시각과 청각 장애인 직원을 통해 일명 어둠의 식당으로 유명세를 탄 Noir식당.[사진출처:미디어써클]

수익을 쉽게 실현하기 어려운 사회적 기업이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이들의 성공방정식이 주목받고 있다. 

모든 스타트업 기업과 마찬가지로 사회 문제를 다루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들도 이번 사례를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자본을 유치하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란 평가다.

13일(현지시간) 현지매체에 따르면 호치민 시에는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성공한 식당이 신사업 진출을 위해 투자자를 유치해 주목받고 있다. 

일명 어둠속 식당(Noir)은 직원 절반이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이다. 이 식당은 작년에 110만 달러의 매출과 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이 13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oir처럼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되는 스타트업 기업에 자본을 투입할 때 투자자의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수익뿐만 아니라 자본 회수시기를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Noir는 지역 사회에 가치를 가져다주면서 높은 수익을 얻는 몇 안되는 사회적 기업 중 하나다. Germ Doornbos(네덜란드)와 부 안 투(Vu Anh Tu)가 2014년 설립한 이 식당은 일자리를 얻기 힘든 시각 장애인의 90% 이상, 청각 장애인의 65% 이상에 대한 실험적인 시도다.

이들은 장애를 오히려 음식에 대한 오감 극대화로 활용했다. 따라서 Noir에 오는 모든 고객은 시각 장애인의 위치에 놓이게 된다. 그들은 어둠속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각 장애 직원의 안내를 받다. 그런 공간에서 식사를 할 때 고객들은 미각, 후각만으로 음식의 맛과 향을 더 느낄 수 있게 된다.

Noir식당은 어둠속에서 음식의 맛과 향이 극대화 되는 경험을 할수 있다. [사진출처:미디어써클]

Noir의 초기 성공에 힘입어 이 스타트업 창립자들은 '맹인 마사지 앤 스파'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투자금을 모으고 있다.

한편, Noir 외에도 베트남에는 사회적 기업 모델로 운영되는 스타트업이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공기 청정기를 제조하는 Puritrak, 출장자을 위한 숙박 시설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절약 문제를 해결하는 CentralNestㄴ, 장애인이 제공하는 고급 식당 및 창의적인 서비스 Journey of the Senses (JOS)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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