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SBV), 부동산 신용대출 긴축 정책요구...은행들 이자율 조정 후 인상 러쉬

부동산 대출이자가 상승세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부동산 대출 이자율이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각 은행에 부동산 신용대출 긴축 정책을 요구함에 따라 대출 이자율이 일부 조정되면서 향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이 작성한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1분기(1~4월) 베트남 대출 이자는 단기 대출의 경우 연 6~9% 수준이며, 중ㆍ장기 대출의 경우 연 9~11%다.

그러나 주택 구매, 주택 보수에 관련된 대출의 경우 실제 적용되는 은행 대출 이자는 중앙은행의 통계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중개업체인 HCMBanker의 시장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초부터 일부 은행들이 대출 이자를 약 0.2~0.5% 인상률로 조정하기 시작했다.

현재 대형은행의 대출 첫해의 고정 대출 금리는 연 8~9%가 적용되는데, 지난해 동기 연간 고정 대출 금리가 7~8 %대인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2%가 올랐다.

나머지 기간 대출 이자의 경우, 2018년에는 연 10~11.5% 수준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연 11~12%대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토지 관련 대출의 우대 대출 이자는 연 9~11%의 금리가 12개월에서 36개월 사이에 적용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은행은 12~13개월짜리 저축 이자율에 시중 변동 이자율을 더한 이자율을 적용한다.

HCMBanker에 따르면 현재 상업 은행이 적용하는 한계 이자율은 3.3~4.5% 사이다. 일부 은행은 신용 대출을 제한하고 있는데, 한계 이자율을 최대 5~5.5%까지 적용한다. 이 경우 12개월 예금 이자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연 7~7.5% 수준이다. 

우대 기간이 지나게 되면 부동산 대출 이자는 최대 연 12~13%까지 적용된다. 실제 베트남국제상업은행(VIB)이나 사이공상업은행(SCB)과 같은 일부 상업 은행에서는 우대기간 이후 대출 이자 연 12.4~12.7%를 적용 중이다.

한편, 베트남 중앙 은행은 최근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분야에 대한 신용 긴축 방향에 관한 통보를 발표했다.

중앙은행의 부총재인 응우웬 티 홍(Nguyen Thi Hong)은 “올해 신용 금융 기관이 생산 및 사업 분야, 특히 우대 분야에 대한 신용을 집중할 것”이라며 “동시에 부동산이나 증권과 같은 잠재적인 위험 있는 분야에 대한 신용을 긴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2019년 대출업무에 대해 규정한 최신 문서를 발행하고 각 지점에 은행의 부동산 시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신용조건을 모니터링할 것을 요청했다.

동시에 은행대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한다. 부동산 및 소비자대출에 대해서는 본연의 목적에 사용되고 있는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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