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상쇄하려면 위안화 환율 급등 불가피"

골드만삭스가 앞으로 3개월 안에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7위안은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넘긴 적이 없는 위안화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상쇄하려면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길 수 밖에 없다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골드만은 달러당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7.05(3개월), 6.95(6개월), 6.80(12개월) 위안으로 상향했다. 이전 전망치는 6.95(3개월), 6.65(6개월), 6.65(12개월)이었다. 

나트웨스트마켓은 이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하지 않으면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환율에서 마지노선이라는 개념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목요일(6일)달러당 위안화는 지난 4월말보다 2.6% 떨어진 6.9118위안으로 움직였다. 

위안화 환율이 올라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산은 가격경쟁력이 생긴다. 그러면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될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중국은 효과적 자본통제를 통해 위안화 절하를 제한할 수 있다고 골드만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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