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최고’ ’최대’ 프리미엄에 실수요자 관심 집중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업계는 실수요자 잡기에 분주하다. 특히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최초’, ‘최고’, ’최대’를 내세우는 등 ‘最(최)’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이다.
최초, 최고, 최대 타이틀을 내세운 아파트는 차별성, 희소성 등 상징성을 지녀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건설사들도 설계나 각종 커뮤니티시설, 단지 내 조경 등 공들여 상품을 내놓기 때문에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 1월 반도건설의 광주광역시 첫 번째 프로젝트인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56가구 모집에 1만8225건이 접수돼 평균 51.2대 1, 최고 156대 1로 1순위 당해에서 마감됐다. 올해 광주광역시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대림산업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클랜&케어솔루션’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HOUSE’를 적용해서 선보인 ‘감일 에코엔 e편한세상’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특별공급을 제외한 213가구 공급에 1만3434명이 청약을 접수, 평균 63.07대 1로 1순위 당해 마감했다.
같은 달 대구 최고층인 59층으로 분양한 ‘수성 범어W’ 아파트 역시 276가구 모집에 1만1084명이 몰리며 평균 40.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성남시 최대 규모로 분양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도 평균 8.5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 업계 ‘최초’ 분양 잇달아
롯데건설은 6월 중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7층, 지상 65층, 4개 동, 총 1425가구 규모다. 동대문구를 넘어 강북권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층 높이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면적 84~102㎡ 12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e편한세상 시민공원’을 분양한다. 부산에 공급한 e편한세상 단지 중 최초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적용했다. 지하 5층, 지상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107㎡로 구성된다. 1401가구 가운데 8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금호건설은 같은달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내 최초의 주상복합 단지인 ‘DMC 금호 리첸시아’를 선보인다. 지하 4층, 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16~84㎡, 총 450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26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서울 도심권 마지막 대규모 개발사업지로 꼽히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처음으로 ‘힐스테이트 세운(가칭)’을 공급한다. 2006년 세운상가일대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지 13년 만에 최초로 분양하는 아파트다. 서울 중구 입정동 세운3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는 지상 27층, 총 998가구로 지어진다.
반도건설은 이달 인천 중구 운서동 3099-4 일원에서 영종도 최초의 주상복합 단지인 ‘운서역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6층, 6개 동, 전용면적 83~84㎡, 총 450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 전남 광양 성황·도이지구 L-3블록에서 ‘광양 퍼스트 푸르지오(가칭)’를 선보인다. 광양시 최초의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40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