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까지 총 730만명 방문..지난해 동기 대비 8.8% 증가

올해 5월까지 약 7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았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올해 5월까지 7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았다. 이 중 한국인은 약 170만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을 차지했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통계총국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약 730만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방문객은 작년 동기 대비 약 8.8% 증가했다. 전체 80%의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편을 이용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베트남 전역에 걸쳐 개최되는 많은 문화 행사들로 인해 베트남 축제 시즌에 여름을 보내고 있는 국제 관광객들의 수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은 아시아 지역에서 왔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560만명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약 21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관광객은 170만명으로 동기 대비 22.4% 늘었다.
 
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5개월 동안 47.5%나 뛰었다. 21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했다. 다낭(Da Nang), 나짱(Nha Trang), 달랏(Da Lat)등과 같은 유명 관광지를 태국 관광센터와 연결하는 직항 노선으로 인해 방문자가 폭등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갈수록 여행지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15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해 여행산업이 기록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지역 인근 국가들에 비해서는 여행객 규모가 낮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총국의 조사에 따르면 인근 국가인 태국(약 3800만명), 말레이시아 (약 2500만명), 싱가포르 (약 1850만명) 등은 베트남보다 여행산업과 방문여행객들 규모가 훨씬 앞서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부이 딘 후에(Vuong Dinh Hue) 부총리는 “베트남이 원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관광 산업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산업은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성장을 위한 리스크가 크지 않기 때문에 100만 톤의 원유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한편, 많은 현지 여행사들은 베트남이 일본, 북미, 북유럽, 중국 및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 정책을 더 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15일간의 비자 면제를 30일간으로 연장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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