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산업 규모 40조원 돌파..상가 투자자들, 키즈 업종 입점 여부 필수 확인

키즈 업종이 상가시장에서 ‘키 테넌트(key tenant, 핵심 점포)’로 자리 잡고 있다.

키즈 관련 업종이 잘 형성돼 있는 상가의 경우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 이들은 한 곳에서 식사, 쇼핑, 문화까지 ‘원스톱’으로 즐기다 보니 체류시간이 길다. 그만큼 상가 전체의 소비력을 높이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를 꾀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어린이수영장,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키즈테마파크 등 키즈 관련 업종과 임대계약을 체결한 신규 상가 분양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추세다.

키즈 산업의 경우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2012년 27조원에서 2017년 기준으로 40조원을 넘어서며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키즈 업종의 파급효과를 나타내는 사례도 다수다. 일례로 동탄맘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동탄역 카림애비뉴2차’에 올해 1월 히어로키즈파크가 문을 연 이후 F&B브랜드, 카페, 병원, 식당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상권 활성화에 유리하다 보니 키즈 관련 업종의 입주가 확정된 상가는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11월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공급된 ‘별내역 아이플레이스’는 키즈카페가 입점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청약에서 최고 23.03대 1, 평균 8.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키 테넌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업종이 있는 상가를 골라야 투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길게 가져갈 수 있다”며 “키즈 관련 업종이 잘 형성돼 있는 상가는 아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찾기 때문에 상가 전체의 소비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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