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택지지구, 지방은 정비사업구역 아파트 집중 공급

2018년과 2019년 6월 분양 물량 비교(단위: 세대수) / 자료제공=직방

상반기 계획했던 단지들의 공급시기가 연기되면서 올해 6월 아파트 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에서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특히 지방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구역에서 분양아파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6월에는 전국 32개 단지, 총 2만3,157세대 중 1만5233세대가 일반에 분양됐다. 2019년 6월은 58개 단지, 총 4만8240세대 가운데 3만5507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대비 26개 단지, 총 세대수 2만5083세대(108% 증가), 일반분양 2만274세대(133%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2019년 6월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 비교(단위: 세대수) / 자료제공=직방

전국에서 공급하는 4만8240세대 중 2만1909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3798세대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2만6331세대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산광역시가 1만1183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수도권은 30개 분양 단지 중 7개 단지(23%)가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다. 지방은 28개 단지 중 10개 단지(36%)가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서울시에서 분양하는 11개 단지 중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6개(55%)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도 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비중이 높아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지방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지방은 주로 부산시와 충청남도에서 정비사업지 공급 비중이 높았다.

6월 분양 공급이 4만호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수가 없지는 않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5월 28일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의 분양가 심사기준을 재검토하기로 발표한만큼, 불확실성으로 인해 6월 분양예정물량 일정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서는 11개 단지, 7,661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강남, 강북 도심에서는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었던 상아아파트2차 재건축, 세운상가 재개발, 청량리제4구역 재개발 등 입지 좋은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서 분양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양원, 위례신도시 등 서울에서 희소한 택지지구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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