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위 민간기업 지분인수...다양한 산업분야 투자 모색

SK그룹이 베트남 주식시장 외국인 투자자 톱5에 올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마산(Masan)과 빈그룹(Vingroup)에 15억 달러(1조7872억원)를 투자한 SK그룹이 베트남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중 5위를 차지했다. 한국 투자자본중에서는 1위다.

31일(현지시간) 현지매체에 따르면 SK그룹과 함께 싱가포르 투자청(GIC)펀드는 수억달러의 거래로 베트남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가장 핫한 이름은 SK다. 지난 22일 빈그룹은 SK그룹을 위해 1억5400만주의 보통주를 발행 완료했다. 빈그룹의 유통자회사인 빈커머스(Vincommerce)에서 매입된 5140만주의 VIC주식과 함께 SK그룹은 23조동의 투자를 완료해 빈그룹 주식 6%를 보유한 최대 외국인 주주가 됐다.

앞서 2018년 9월 SK그룹은 11조동(약 4억7000만 달러)을 투자해 베트남의 가장 큰 식품기업인 마산그룹 주식 9.5%를 매입했다. SK그룹은 이 두 건의 거래만으로 베트남의 최대 민영기업 2곳에 약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금액은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투자자금인 드래곤캐피털(Dragon Capital VEIL)의 순자산 가치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자회사인 SK에너지는 PV Oil의 주식 5%를 인수하면서 약 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빈그룹, 마산, PV Oil을 보유한 SK그룹은 ThaiBev, GIC, Mizuho Bank 및 Dragon Capital에 이어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5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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