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미 무역보복의 일환으로 아이폰 불매운동을 펼치면 애플의 매출이 29% 감소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고 블룸버그가 22일 보도했다. 

골드만은 아이폰이 중국에서 판매금지될 가능성은 없다고 봤지만, 만일 그렇게 되면 중국 대륙과 홍콩에서 애플 매출 100%가 사라진다고 예상했다. 미중 무역갈등은 미국이 지난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사용을 불허한 이후 더욱 격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골드만에 따르면 인텔이 아이폰에 제공하는 최신 XXM모뎀은 미국산이며 애플의 A시리즈 반도체는 대만에서 생산하고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부품은 중국 이외에서 나온다. 하지만 나머지 아이폰 공급체인 대부분은 중국 대륙에 있다. 중국이 아이폰용 부품 생산을 제한한다면 애플이 당장 중국 외에서 막대한 물량의 부품을 조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골드만은 예상했다. 

골드만은 애플 목표주가를 184달러에서 178달러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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