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능인 양성 프로그램 진행..청년 일자리 창출 전망

벽과 바닥, 지붕 모두 쌍용ALC로 지어진 경상북도 예천군 소재 시범주택 / 사진제공=㈜SYC

천연 규석을 주원료로 하는 건축자재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가 주택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ALC는 생석회, 석고, 시멘틑, 물 등을 혼합, 발포시켜 오토클레이브에 넣어 증기양생한 경량기포콘크리트를 일컫는다. ALC의 중량은 보통 콘크리트의 약 4분의 1 정도다.

ALC는 많은 양의 기포를 가지고 있어 단열성이 좋다. 건축물의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자재로, 일교차가 심한 지역에서도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불연, 내화 등의 성능을 지녀 시공이 간편하다.

ALC는 차음성 및 흡음성도 뛰어나다. 석회질로 구성돼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는다. 투습성이 뛰어나 실내습도를 스스로 조절하며 결로 및 열로, 곰팡이에 대한 우려를 줄인다. ALC는 기본 일반블록 이외에도 고강도블록 발수불록, 패널, 인방 등 다양한 규격과 성능으로 이뤄져 외벽, 내벽, 지붕, 바닥 모두 ALC 자재로 시공이 가능하다.

ALC의 입지가 넓어지면서 청년층이 건설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늘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Good Job Career 프로그램’을 통해 수요 맞춤형 인재육성 지원에 나선다. 저·중 숙련도를 요구하는 ALC 공법에 관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LH는 ALC 공법 확대에 따른 민간 및 공공부문 물량증가로 전문건설사 건설기능공의 수요가 매년 1000명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2019년 ALC 공사현황을 보면 쌍용ALC, 성은ALC 두 곳의 계약건만 23건, 필요인원은 706명에 달한다.

쌍용ALC를 제조하는 ㈜SYC의 이현수 대표는 "(ALC 공법으로 지어진 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난방비 저렴한 친환경 집"이라면서 "ALC는 주택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LC 블록 기능향상 훈련생을 매월 모집 중"이라며 "ALC 시공 확대에 따른 청년 일자리 창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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