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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의 IT톡]매달 1000만명이 배달 시켜먹는 회사손정의가 투자한 쿠팡과 일전
  • 유하람 기자
  • 승인 2019.05.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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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음식배달 업체 '배달의 민족'이 일을 냈다.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onthly Active Users: MAU)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인구 5000만의 나라에서 매달 5명 중 1명은 배달의 민족을 통해 짜장면이나 족발 등을 즐겼다는 소리다. MAU란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로 한 명이 여러 번 이용했더라도 1인으로 계산된다. 

배달의 민족 월간 주문 수도 지난달 말 2900만건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2015년 5월의 500만권에 비해서는 6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하루 평균 주문 100만건, 매일 100만 가구가 배달의 민족을 통해 한 끼 식사를 해결한 셈이다. 

배달의 민족을 통해 거래된 금액도 지난해 모두 5조2000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73% 급증했다. 배달의 민족에 등록된 사업체당 월평균 매출액도 1년 사이 30%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음식배달 회사이지만 배민체로 불리는 무료 글꼴로도 유명한 배달의 민족은 2010년 시작됐다. 모회사는 우아한 형제들. 서비스가 먼저 시작됐고, (주)우아아형제들은 이듬해 설립됐다. 

설립 다음 해 이미 배민 앱(응용프로그램)의 누적 다운로드는 200만건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기술력을 보강하고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을 통해 자금을 충전한 이후에는 성장에 거침이 없었다. 단순한 음식배달 기업이 아닌 최신 IT(정보통신) 기술로 무장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독특한 광고 문구를 통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쳤다. 이후 배달이 안 되는 유명 음식점 음식을 배달하는 배민라이더스, 주방을 공유하는 배민키친 등으로 사업도 확장했다. 

현재는 자율주행 배달 차량이나 식당 내 서빙을 대신하는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도 앞장서 개척하고 있다. 떠오르는 신흥시장 베트남 진출도 계획 중이다. 

승승장구 하던 배민에게도 시련의 시기가 찾아왔다.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전면전을 시작한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일 쿠팡을 불공정거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음식배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쿠팡이 배민으로부터 사업자를 뺏어오기 위해 과도한 혜택을 줘 독점 계약을 맺도록 유도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쿠팡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투자했을 정도로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회사다. 그동안 국내 음식배달 시장에서 승기를 굳혀가던 배민이 쿠팡과의 일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유하람 기자  haram@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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