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베트남 국가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베트남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10년여만에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가 베트남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010년 12월 이래 국가 신용등급이 개선된 것은 거의 10년만이다.
 
20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존 베트남 신용등급은 'BB' 등급으로 유지됐다.

피치는 베트남이 경제 관리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개선돼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상향조정 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급조정은 경상수지 흑자, 정부 부채감소, 높은 경제성장 및 안정된 인플레이션 등 여러가지 측면이 반영됐다.

피치는 베트남의 환율이 탄력적으로 운영됐고, 2018년의 경우도 안정적이었음을 시사했다. 피치의 평가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재정 건전화 및 공공 부채 제한을 계속해서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은 정부 부채를 2016년 GDP의 53%에서 2018년 말까지 GDP의 50.5%로 끌어 내리는 데 성공했으며 2020년까지 GDP의 약 46%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의 공공 부채도 2018년말까지 GDP의 약 58%까지 하락했다. 이는 2016년말 국회에서 당시 GDP의 65%까지 비중이 늘어난 공공 부채를 감소 시키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피치는 2019년 베트남 경제 성장률이 6.7%, 국회가 6.6 ~ 6.8%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국가 및 BB 그룹의 국가들과 비교하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나이며, 낮은 인건비등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곳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긴장의 영향으로 탈중국한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하여 앞으로 이익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피치외에도 Standard & Poor’s (S&P) 는 지난4월 초에 베트남의 장기 신용 등급을 "안정적" 전망으로 BB-에서 BB로 1단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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