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이슈에 따라 변동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준, Fed) 의장 연설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중 무역협상은 심각한 교착상태에 빠졌다. 양국간 무역협상 일정도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를 겨냥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을 강력히 비판하는 등 점점 더 민족주의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연기하고,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철강 관세를 철폐키로 하는 등 중국 외 지역에서의 갈등은 완화했다. 하지만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 압박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도일 수도 있는 만큼 중국과 갈등 장기화 우려를 키울 가능성도 있다.

파월 의장은 20일 오후 7시(이하 미 동부시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콘퍼런스에서 금융시스템 위험 평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FOMC 의사록은 22일 공개된다. 이밖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됐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이 팽팽하다. 영국에서도 정부와 노동당의 브렉시트 방안 협상이 무산되면서 향후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유럽연합의회 선거도 오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반 유럽연합(EU) 성향의 정당들이 선전할 경우 유럽 통합 저해 우려가 부상할 수 있다. 홈디포와 타겟 등 미국의 주요 유통기업 실적도 나온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의 순이익은 예상을 뛰어넘으며 미국 소비 상황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했다.

경제 지표로는 기존주택판매(21일)와 신규주택판매(23일) 등 주택 관련 지표와 내구재 수주(24일)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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