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성장세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군드라흐는 씨티그룹의 경제지표바스켓 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애틀란타 연준은행의 성장률 전망모델도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1.6% 증가하는 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군드라흐는 전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3.2%에 달했다. 

앞으로 2년 안에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그는 전망했다. 군드라흐는 "앞으로 12개월 후 침체 가능성은 50대 50 정도고 앞으로 6개월 안에 침체 확률은 30%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또, 연준이 12개월 안에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70%라고 그는 내다봤다. 

미국 정부가 생산이 늘어나는 것 이상으로 지출을 늘려 적자가 쌓여 미 경제가 부채 기반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군드라흐는 지적했다. 그는 채권 시장이 미 달러의 약세에 "매우 노출됐다"며 일부 해외 매수자들이 미 국채를 환율헤지 없이 사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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