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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최소 0.25%p 인하 압박...중국산 고관세로 물가↑"
  • 신창식 기자
  • 승인 2019.05.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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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국과의 무역갈등 격화로 인해 금리를 내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로 인해 물가 상승압박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최소 1차례 0.25%p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 골드만 "트럼프 관세전쟁에 美 근원 인플레↑"

블룸버그가 인용한 골드만삭스의 투자노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250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매겨질 고율관세로 인해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근원 인플레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수치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경제 성장은 물론 물가를 강하게 끌어 올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골드만은 이번 관세로 인해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0.2%p 오를 것으로 봤다. 3000억달러 중국산에 추가로 관세가 매겨지면 근원 PCE는 0.5%p 더 오른다고 골드만은 내다봤다. 

지난 금요일(10일) 오른 관세를 적용받는 항목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였다. 새로 관세를 부과받는 3000억달러어치 중국산의 소비재 비중은 최대 60%에 달한다. 근원 인플레가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면 연준의 금리인하가 나타날 개연성이 더 높아진다.

골드만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전쟁으로 영향을 받았던 소비재 항목들은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반면 영향을 받지 않았던 항목들은 떨어졌다.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들은 "관세 비용이 미국 기업과 가계에 전적으로 떠 넘겨졌다"고 말했다. 중국이 관세를 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는 정면에서 배치된다. 

골드만은 "무역전쟁이 심화하면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0.4%p 떨어질 수 있고 무역갈등으로 주식시장에 강력한 매도세를 불러오면 성장도 심각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금리선물시장 최소 1차례 인하...3차례 인하 베팅도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금리가 0.25%p 인상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더 많이 내릴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1월 금리선물은 올해 말 금리가 2.075%로 떨어질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현재 금리보다 0.25%p 낮은 수준이다. 

유로달러(미국을 제외한 은행 특히 유럽권역에 예금되어 있는 달러자금) 옵션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의 금리가 0.75%p 내릴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의 한 트레이더에 따르면 한 콜포지션은 10월 중순까지 연준이 금리를 0.5~0.75%p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선물옵션브로커 '앰브로시노 브라더스'의 토드 콜빈 선임 부대표는 "미중 무역갈등은 연준 전망에 당연히 영향을 끼친다"며 "연준의 정책 전환 문제가 아니다. 세계성장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연준 전망을 위협하는 리스크 중에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신창식 기자  csshin@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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