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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의 금융夢]주식투자 쪽박나고 싶다면..10가지 '꿀팁'
  • 이명헌 기자
  • 승인 2019.05.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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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국내 증시가 연일 출렁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불안감으로 시작해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로 번지면서 좀처럼 탈출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극단의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투자를 잠시 쉬어가는 것도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물론 수익을 좇는 주식투자의 특성상 시장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게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매번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할 때 기승을 부리는 테마주 열기도 최근 다시 달아오르려는 조짐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현시점을 시장에서 조금 물러서서 침착하게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점검하고 실패를 줄이는 방법을 체득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증권사에서 내놓은 투자전략 리포트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삼성증권에서 투자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발간된 이 리포트는 개인투자자들이 반드시 한번은 새겨봐야 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2012년 나온 리포트를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제목만이라도 읽어보길 권합니다.

필자는 주식투자를 실패로 이끄는 길을 전해 타산지석으로 삼아 실패의 확률을 줄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리포트를 썼다고 취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아래의 10가지 중 해당 항목이 많으면 실패 확률이 높은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 실패하는 10가지 방법>

①내 사전에 손절매란 없다.

주식시장에 처음 입문하면 가장 많이 듣는 충고가 손절매를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만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은 극소수다. 심지어 "손해보고는 절대로 팔지 않는다"란 원칙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는 원치 않는 장기투자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②물타기와 분할매수를 동일시한다.

물타기와 분할매수의 가장 큰 차이는 해당 종목이 대세상승 사이클에 있느냐, 대세하락 사이클에 있느냐다. 가장 쉬운 구별법은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인지 역배열인지다. 이평선이 역배열에서 매수하는 것은 물타기, 추세를 이탈하지 않고 조정을 받을 때 추가매수하는 것이 분할매수다. 물타기는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③보유 종목과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지면 무엇을 해도 예뻐 보인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주식 자체를 사랑하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 열심히 분석하면서 성공 확률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보유 종목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종목과 사랑에 빠지면 그 종목에 어떤 이슈가 생겨도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게 된다. 손실을 키울 확률이 매우 높다.

④단가가 비싼 주식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한다.

100만원짜리 주식이 200만원이 되는 것은 어려워보이지만 1000원짜리가 2000원이 되는 것은 별로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일종의 착시효과다. 비싼 주식은 비싼대로  싼 주식은 싼 대로 이유가 있다. 단가에 차별을 두면 안 된다.

⑤약세장에서 레버리지를 최대한 활용한다.

레버리지 활용은 강세장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약세장이나 시장의 방향성이 모호할 때는 단기에 큰 손실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있다. 레버리지는 최대한 활용하되 시장과 종목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⑥나는 꿈만 쫓는 투자자.

주식투자를 달리 표현하면 그 종목의 미래, 즉 꿈에 투자한다고 할 수 있다. 주식투자는 당연히 매수하려는 종목의 현실보다 꿈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속성이 있다. 문제는 꿈과 현실이 일정 수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이다. 꿈을 쫓는 게 문제는 아니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꿈만 쫓는 경우 낭패를 볼 수 가능성이 커진다.

⑦테마주는 최우선 공략 대상.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도 하늘과 땅 같은 차이가 존재한다. 결코 구별이 어렵지 않다. 상식에 기초한 구별만 하면 된다. 구조적으로 탄탄한 성장 스토리가 있고 현실과 괴리가 적은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시장의 핵심 트렌드를 따라는 좋은 투자전략이다. 그러나 실체가 불분명한 단기 변동성에 편승한 테마주 투자는 끝이 좋은 경우가 거의 없다.

⑧외국인과 기관은 나의 적.

안타깝게도 개인투자자는 외국인, 기관과 반대 포지션에 서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과 기관을 아군으로 생각하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

⑨자장면 아니면 짬뽕, 나에게 짬짜면은 없다.

자장면이냐 짬뽕이냐란 숙제를 풀기 위해 개발된 게 짬짜면이다. 일종의 포트폴리오인 셈이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한 종목 몰빵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성공하면 금상첨화지만 실패하면 그 결과는 참담하다. 포트폴리오로 표현할 수 있는 짬짜면을 권하는 이유다.

⑩"카더라 통신"을 듣고 바로 액션에 들어간다.

일명 '카더라 통신'으로 얻은 검증되지 않은 루머에 근거한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액션에 들어가기보다 최대한 검증을 통해 리스트 관리를 하는게 반드시 필요하다

이명헌 기자  lmh@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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