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중 가장 전망 좋다 평가...채권-파생-민영화로 현금유입 어려워

베트남 증시가 2분기에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지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증권시장은 다른 신흥국 시장과 비교할 때 여전히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13일(현지시간) 바오비엣증권(BVSC)는 올 2분기 시장전망 평가 보고서에서 작년 첫 9개월 동안 신흥시장으로부터 많은 자본이 회수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가장 활발하게 투자 자본을 유치했다고 적시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국영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한 몫했다.

BVSC가 비교한 12개 아시아 및 미국 시장에서, VN 지수의 P/E 주가수익비율(16.58)은 현재 6위로 평균 수준이다. 그러나 베트남 시장의 매력은 높은 EPS(주당 순이익)성장률에 기인한다. 비교 대상 12개 시장 중 9.9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VN지수의 ROE도 13.93%을 기록했는데, 비교 대상 12개국 중 2위였으며 파키스탄의 ROE보다 낮았을 뿐이다.

글로벌 최대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프런티어 시장지수에서 베트남 주식의 비중은 17.59%에서 25.80%로 상승했다. 

이는 베트남이 ETFs기금과 MSCI 프론티어 시장지수 100 및 MSCI 프론티어 시장을 벤치마크 하는 베트남 투자기금에서 최대 2억3400만 달러까지 유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기금에서 관심을 얻을 수 있는 주식은 VNM(비나밀크), HPG(Hoa Phat그룹) 및 DHG (Hau Giang약품) 등이 포함된다.

Bao Viet에 따르면 2분기의 상황이 세계 시장이나 국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위험은 세계 시장들이 연초 상승 이후 하락 조정을 시작하는 것에서 나올 수 있다.

FED(미국중앙은행)가 금리 인상을 지연 시킴에 따라 일본과 한국은 저금리 환경이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여기에 MSCI 프런티어 지수에서 비율이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은 ETF 기금을 통한 수동적 해외 현금 흐름이 베트남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베트남 국내 증시의 현금 흐름은 주식 시장의 상승 추세를 뒷받침 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 신용이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 여기에 채권시장과 파생금융상품시장의 성장, 국영기업 민영화 이슈로 인해 주식 시장으로의 현금 흐름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의 유동성이 2분기에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수와 관련해 VN 지수는 2019년에 870~1,025포인트의 범위에서 주로 횡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으로 나타났고 2분기에 변동폭은 950~1,010 포인트의 범위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됐다.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ETF 현금 흐름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며, 최근 투자자들에게 성공을 가져다 준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관련된 주식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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