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日평균 수송인원 6만명 육박..이용률 109.5%

SRT / 사진제공=연합뉴스

KTX 일평균 수송인원 수는 2009년 하루 평균 수송인원 10만2000여명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었다. 2016년에는 일평균 17만7000명이 KTX를 이용했다. KTX의 상승세는 2017년 처음으로 한풀 꺾였다. 2017년 일평균 수송인원 수는 전년 대비 1만3000명이 줄어든 16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소폭 반등해 17만1000명을 기록했지만 2016년 수치를 회복하기엔 부족했다.

이같은 KTX 승객 감소는 2016년 말 개통된 SRT가 주요 요인이다. SRT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개통 초기 4만4000명을 시작으로 2017년 5만3000명, 작년에는 6만명까지 상승했다. SRT 열차 이용률은 2016년 77.3%, 2017년 95.4%를 넘어 지난해에는 109.5%를 기록했다. 열차 이용률은 공급좌석대비 이용객 수를 나타낸다.

KTX의 일평균 수송인원수는 줄었지만, SRT의 늘어난 일평균 수송인원수를 감안하면 철도를 이용하는 전체 고속철도 승객 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었다. KTX와 SRT를 합하면 작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고속철도 이용객수는 23만 명을 넘어섰다.

고속철도 승객 수송량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정책 방향이 저탄소체계 구축에 있고, 교통비용 감축을 위한 철도수송분담률 제고 필요성 증대와 가속화되고 있는 거대도시권역 형성 등이 그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16 ~ ’25)에 따라 전국 주요 도시가 2시간대로 연결되면 고속철도에 대한 수요 및 주변 역세권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SRT 호재, 정차역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 이끌어

SRT 동탄역 인근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 실거래가 기준으로 SRT 개통 직전인 2016년 12월 5억5000만원에서 올해 4월에는 8억1000만 원으로 뛰었다. 동탄 ‘시범 우남 퍼스트빌’도 전용면적 59㎡의 경우 4억3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상승했다.

SRT 수서역 인근 ‘강남 더샵 포레스트’ 또한 전용면적 114㎡ 기준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12억5000만원 선에서 유지되던 매매 가격이 현재는 19억5000만원가량에 형성돼 있다.

◆ SRT 정차역 인근 분양단지 높은 청약경쟁률

2018년 수도권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TOP 10 중 SRT 동탄역 인근 분양 아파트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동탄역 유림 노르웨이숲’은 184.61대 1,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10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각 312가구와 498가구 청약이 이뤄졌다.

평택에 위치한 SRT 지제역 주변도 마찬가지다. 2017년 고덕 파라곤 1차 752가구가 49.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제역에 인접한 ‘힐스테이트 지제역’의 경우 지난해 8월 청약에서 2.2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됐다. 평택은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례가 빈번하지만 SRT역 인근 단지는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 SRT 정차역 인근 분양예정인 아파트·오피스텔

삼정건설은 SRT 동탄역 인근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967-777 일원에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를 5월 중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49층, 2개 동, 전용면적 81~113㎡ 아파트 183가구, 전용면적 22~47㎡ 오피스텔 283실, 오피스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인근에 2021년 개통 예정인 GTX-A가 들어선다.

평택의 SRT 지제역 근방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고덕 파라곤 2차’ 아파트를 이달 선보인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0 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총 6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RT 동대구역 인근에는 포스코건설이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445가구,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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