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가 제공하는 전기버스로 운송사업 시작...정부정책 부응과 전기차 테스트 시장 염두

빈그룹이 자회사인 빈버스 설립을 통해 대중교통운송사업에 뛰어들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빈그룹(Vin Group)이 대중교통사업에 뛰어든다. 자동차 생산 자회사인 빈패스트(Vin Fast)에서 만들어지는 친환경 전기 버스를 제공해 현대적인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적인 비영리 모델을 통해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시험운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전기차 시장에 대한 초반 점유율 확보와 브랜드 마케팅 등 차후 수익성 향상을 위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빈그룹은 공식적으로 승객운송에 관련된 빈버스운송서비스(VinBus Transport Service Co.,Ltd.)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자본금 1억 동으로 설립된 빈 버스는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서 대기오염과 소음문제를 해결하면서 현대적이고 기술 집약적인 대중 교통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비영리 모델로 운영된다는 설명이다.

우선 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다낭 및 칸토 등 5개 대도시에서 시작해 오는 2020년 3월부터 운송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 버스가 운행하는 전기버스는 빈그룹의 자동차 자회사인 빈패스트에서 생산된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빈 버스는 100% 전기버스로 운행되는데, 우선 빈패스트가 생산한 전기버스 3000대가 가동된다.

현재 빈패스트 버스생산공장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 있는데, 생산기술 및 구성은 독일의 시멘스(Siemens)가 제공한다. 

이번 빈 버스의 설립은 빈그룹이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일반 전기 버스 및 일반 자동차로 개발하는 전략에 앞선 시험단계로 볼 수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골치거리로 여겨지는 공기오염의 주범인 배기가스를 줄이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에 동참하면서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테스트 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제작될 전기버스 및 일반 전기 자동차에 대한 성능향상과 개발 방향성을 가늠할수 있게 된다.

또 초반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보와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제고효과를 동시에 누릴수 있다.

빈그룹 관계자는 “비지니스의 방향과 관계하여 빈버스는 비영리 모델로 운영된다. 이익의 100%는 회사에 의해 재투자 되고 서비스 품질 향상과 시스템 개발로 일반 대중에게 현대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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