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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의 식품야사]소진세 교촌 회장의 특명 '갑질' 오명 벗기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장,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회장 취임
  • 신준석 기자
  • 승인 2019.04.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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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사장)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F&B)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말 권원강 전 회장의 6촌 동생 권순철 상무의 폭행 파문으로 얼룩진 갑질 오명을 벗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교촌에프앤비는 22일 경기도 오산시 소재 교촌 본사 건물에서 소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소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교촌이 가진 상생의 가치를 발전시키고 글로벌 교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 신임 회장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 확립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형성 ▲상생의 가치 발전 등을 향후 경영 방향으로 내세웠다.

22일 경기도 오산시에 소재한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소진세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소 신임 회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와 1977년 롯데에 입사, 약 40년 간 유통업에 종사한 전문가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 대표,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8월 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 단장을 맡으며 현장 경영에서 잠시 물러났으나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 등의 사회적 이슈를 특유의 넓은 인맥과 친화력을 통해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2017년 2월 신 회장이 맡던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 자리를 물려받아 ‘뉴롯데’를 선언하며 그룹 이미지 재편 과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롯데그룹 인사에서 후배들을 위해 용퇴했다.

업계에서는 소 신임 회장이 교촌에프앤비가 직면한 여러 과제 중 갑질 논란 이미지를 탈피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말 창립자인 권 전 회장의 6촌 동생 권 상무의 갑질 사건이 일어나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당시 권 상무는 직원을 때리고 욕설하는 등 위협을 가한 사실이 영상을 통해 공개돼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권 상부는 논란이 일자 회사를 퇴직했으나 10개월 만에 복직해 보복인사를 행했다는 의혹을 받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권 전 회장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서며 회사 이미지 실추는 물론 경영상 피해를 입었다.

교촌치킨 창업자 권원강 전 회장

권 전 회장은 사건 발생 3개월 후 지난달 13일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하기까지 했다. 당시 권 회장은 “교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퇴임 배경을 밝혔다.

업계 교촌이 소 신임 회장의 영입 배경으로 롯데그룹 재직 당시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 롯데홈쇼핑 비리 의혹,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 등 굴직한 부정적인 이슈를 처리한 경험을 높이 산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소 신임 회장의 경험과 능력이 접목돼 더욱 전문성이 강화된 조직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큰 무대에서 활약하다 오신 분인만큼 교촌에프앤비도 더 크고 튼튼하게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준석 기자  sjs@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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