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이 슬럼프에서 벗어나 2020년까지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전망했다. 금값은 지난주 목요일(18일) 연중 최저로 떨어졌지만, 수키 쿠퍼 SC은행 귀금속리서치 본부장은 금시장이 과매도 영역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쿠퍼 본부장은 최근 CNBC방송의 '퓨처스나우'에 출연해 금값 랠리를 예상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쿠퍼 본부장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 동결기간을 아직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2021년으로 예상되는 다음 침체를 대비하기 위한 수단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경기성장이 주춤할 때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금을 안전자산으로 여긴다. 쿠퍼 본부장은 금이 이러한 역사적 패턴을 좇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에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심지어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포지셔닝과 금값은 랠리를 타기 직전 박스권에서 움직인다"며 "과거에 목격했던 추세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하고 중국과 인도의 금수요가 늘어나면서 금값은 2018년보다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쿠퍼 본부장은 예상했다. 그는 "올 4분기 달러 약세로 금값은 온스당 평균 1325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평균 1375달러로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선물은 전장보다 80센트(0.09%) 하락한 1,276.0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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