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마지막 주에 이어 또 한번 반등 이뤄

서울 재건축이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이어 금주 0.05% 상승해 또 한번 깜짝 반등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 전환은 송파구와 강동구 등 대규모 단지의 영향이 컸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의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하한가가 올랐지만 거래는 다시 실종됐다. 강동구는 둔촌주공이 올랐다. 석면 재조사 완료로 철거 공사가 재개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됐다. 둔촌주공은 지난해 11월 석면에 대한 조사 누락 및 처리 문제가 제기되면 철거 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22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시장은 0.05%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는 0.04% 떨어져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모두 0.03% 내렸다.

서울은 ▼강동(-0.37%) ▼강남(-0.06%) ▼도봉(-0.04%) ▼성북(-0.04%) ▼강서(-0.03%) ▼마포(-0.03%) ▼양천(-0.03%) 등이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주공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2500만원~7500만원 내렸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는 2000만원가량 떨어졌다.

강남은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역삼동 역삼래미안과 대치동 쌍용2차 등이 4000만원~5000만원 하락했다. 논현동 신동아는 750만원~2000만원 내렸다. 도봉은 단지규모가 큰 창동 북한산IPARK가 1000만원 내리면서 가격 하락을 키웠다.

반면 △송파(0.04%)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20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원 정도 오르면서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산본(-0.05%) ▼평촌(-0.04%) ▼파주운정(-0.03%) 등이 떨어졌다. 분당은 거래가 없어 호가가 내렸다.

서현동 효자삼환, 야탑동 장미현대, 구미동 무지개대림 등이 500만원~6000만원 떨어졌다. 산본과 평촌은 평촌더샵아이파크 등 주변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산본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한양과 무궁화경남, 관양동 한가람한양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22%) ▼안성(-0.20%) ▼평택(-0.12%) ▼파주(-0.08%) ▼양주(-0.08%) ▼고양(-0.07%) 등이 하락했다. 광명은 매수세 부진으로 철산동 주공12단지,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단지, 하안동 주공2단지 등이 250만원~2000만원 내림세를 탔다.

안성과 평택은 계속된 입주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안성은 금광면 홍익, 금산동 금산주공 등이 200만원~500만원 내렸고 평택은 합정동 참이슬, 안중읍 동환, 팽성읍 우미이노스빌 등이 25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는 있는 서울 재건축 시장은 반짝 거래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면 거래는 다시 실종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로 이렇다 할 반등 모멘텀이 없는 데다 일부 거래된 급매물도 바닥권 거래여서 본격적인 가격 반등으로까지 이어지긴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