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보러 오셨어요?”

동천역 2번 출구를 오르자마자 귀에 꽂혔던 멘트다.

역 인근에 견본주택이 즐비하다는 얘기를 익히 들었던 터라 주변을 조금 이른 시간부터 서성였는데, 순식간에 물티슈 부자가 됐다. 대부분이 한화 ‘수지 동천 꿈에그린’을 보러왔냐는 이야기로 물꼬를 트면서 이쪽도 보고 가지 않겠냐며 필자의 손목을 끌었다.

개관한지 얼마 안 된 오전 10시 30분경에도 한화 견본주택 앞은 문정성시를 이뤘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 견본주택 내에는 74㎡A, 84㎡A 타입의 아파트 유닛이 준비돼 있었다. 74㎡의 경우 체감하는 평수가 커서 가격 면에서는 84㎡보다 낫다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아파트의 경우 거실 뷰 기준이 남동향, 남서향으로 이뤄져 있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섞여 있어 혼잡해보인다는 의견을 보였더니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경우에도 25평 정도로 주거용으로 적합하다고 대꾸했다.

서울권이 아닌, 경기 용인시 지역임에도 다소 비싸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강남역과 연결되는 신분당선이 근접한 지역이라 메리트가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해 귓전에 들렸다.

동천 자이에 거주 중이라는 한 60대 여성은 “값이 좀 있는 듯하지만 신분당선으로 연결되는 역세권이라 괜찮다”며 “단지에서 역까지 걸어봤더니 12분이었다. 근처 아파트들도 2년 만에 2억원가량 뛰었다”고 귀띔(?)했다. “새색시면 일단 청약을 넣어보라”며 권하기도 했다.

11시 07분 238번 순번표를 뽑으며 앞서 상담을 마치고 온 60대 남성에게 확장 비용을 포함해도 가격 측면에서 무리가 없느냐 물었더니, “84㎡는 7억에서 150만원정도 빼면 된다. 투자해볼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지하 3층, 지상 29층, 4개 동, 아파트 293가구, 오피스텔 207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금번 공급되는 아파트 293가구는 3.3㎡ 평균 분양가가 1880만원이다. 전용면적 74㎡가 5억7630~5억9290만원 선이며, 전용면적 84㎡는 6억5180~6억719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 인근에 대왕판교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있다.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도 인접하다.

아파트의 경우 오는 4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해당지역, 25일 1순위기타지역, 26일 2순위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5월 3일 발표하며 계약은 5월 14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은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2년 상반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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