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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유통why]'공차' '할리스커피'...알짜 프랜차이즈의 몰락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4.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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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사진=연합뉴스

알짜 프랜차이즈… 매물로 매물로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M&A시장엔 프랜차이즈 매물 수십 개가 나와 새 주인을 찾고 있다멕시칸 음식 프랜차이즈 온더보더나 샐러드 전문점 카페 마마스를 비롯해 공차’ ‘할리스커피’ 등 식음료 프랜차이즈 매물이 대부분이다여기에 중소규모 프랜차이즈까지 고려하면 10개 이상 회사가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불황과 최저임금 인상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마땅히 사겠다는 매수자가 없는 상황과거 주요 매수자였던 사모펀드(PE)조차 손사래를 치고 있어 매물만 쌓이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업계의 설명이다

연매출 80억원의 한 분식 프랜차이즈는 40억원에 300억원 매출의 치킨·호프 프랜차이즈는 30억원에 매각 의사를 밝혔지만 성사되지 못했다온더 보더나 카페마마스 등 비교적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됐던 프랜차이즈의 매각도 무산된 바 있다.

프랜차이즈업계는 상황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에 한계가 온 시점에 규제까지 겹치면서 더 늦기 전에 회사를 팔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심리가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어서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정부의 가맹점 규제 등 외부 환경 변화도 프랜차이즈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최근 외식 트렌드 변화로 매장 확대를 통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이 통하는 환경도 아니란 평가다

프랜차이즈업체 한 관계자는 불황으로 시장 자체가 죽어있는데 가맹점들은 최저임금 인상규제 이중고에 적자폭만 늘어가고 있다며 장사를 하면 할수록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가맹본사 원가 공개초과이익공유제가맹점주 단체교섭권 등은 업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공정위는 가맹사업법 개정안 시행령을 통해 정보공개서에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재료 등의 원가·마진(차액가맹금)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가맹본사의 영업비밀을 공개하라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가맹법이 본사와 가맹점주의 상생에 있다기 보단 본사 죽이기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고칠 것은 고치더라도 산업 자체를 죽이는 방향으로 법이 나아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jieun@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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