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요 급증하면서 공항 인프라 확정 및 신규건설 필요성도 덩달아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공항 인프라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연 평균 성장률 10~15%. 최근에는 성장률이 더욱 수직 상승 중이다. 여행산업의 성장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여행객들을 수용할수 있는 공항이 턱없이 부족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기존 유명 여행지는 턱없이 부족한 수용시설로 포화상태고, 새롭게 뜨는 여행지는 공항 자체를 새로 지어야 한다. 베트남에서 항공 인프라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는 이유다.

18일(현지시간) 라오까이(Lao Cai) 인민위원회는 최근 응우웬 쑤언 푹 총리에게 PPP(민관투자합작) 방식으로 사파(Sa Pa)공항을 건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 예산 5조9030억 동(약 2892억원)중 9106억 동(약 446억원)을 민간에서 투자받게 된다.

교통부는 지난 2011년 2월 4일, 연간 158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라오까이공항을 2030년까지 건설한다는 방안을 승인했다. 2016년 6월에는 라오까이 인민위원회에, 민간 수송 및 물류외에 군사적 용도를 겸한 사파공항 건설 계획을 수립, 제안하라고 지시했다. 

총리는 2018년 2월 23일, 라오까이공항의 명칭을 사파공항으로 변경하고 연간 수용 인원을 300만명으로 확대하는 계획안을 승인했다. 같은해 9월에는 5조9030억 동의 사파공항 투자계획을 승인했다. 사파공항은 2020년부터 건설을 시작해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라오까이 인민위원회는 선그룹, 베트남 항공교통 관리공사(VATM)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고 사파공항 건설 1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선그룹은 1조7720억 동을 BOT 형태로 투자, 민간 항공 화물 및 연료, 원자재 저장소를 건설한다. VATM은 약 1320억 동을 항공 운영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라오까이 인민위원회는 조만간 사파공항 건설 1단계 사업의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총리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에 착수, 2021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라오까이 인민위원회는 총리에게 지방 인민위원회에 공항 건설 투자 및 항공 노선에 대한 결정 권한을 부여하고, VATM을 항공 관리 사업 투자자로 지정해 주길 요청했다. 사파공항은 민간 및 군사 겸용 시설이므로, 공항 건설 투자금 일부를 국방부에서 부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올해 초 문을 연 반돈 공항은 민관 합작형태로 투자한 공항의 성공적인 케이스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한편, 베트남에서는 라이까이 사례처럼 항공 인프라에 대한 투자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베트남 항공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7개 시장 중 하나로 지난 2017년을 경우 전년대비 12.7% 성장했다. 

1500km에 이르는 국토의 한면이 바다로 천혜의 휴양지가 많지만 아직 미 개발 상태로 남았다. 개방 이후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베트남내 공항 시설의 증축 및 신규건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민간 사업자의 투자가 허용되면서 항공인프라에 대한 투자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현재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민간 사업자가 투자한 공항은 반돈, 다낭, 캄란, 판 티엣, 떤 숀 년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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