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는 베트남 최초의 도시철도 운임을 결정했지만 언제 개통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출처:미디어써클]

하노이시가 베트남 최초의 도시철도 이용 요금을 결정하고 승객들에게 매년 140억동(약 7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달 중 시범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공식 개통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도시철도 깟린-하동(Cat Linh-Ha Dong) 노선의 이용 요금 지원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에 앞서 3월말에는 도시철도 이용 요금을 결정한 바 있다. 

요금은 이동 구간에 따라 8000~1만5000동(약 400~750원)이다. 일일 정액권은 3만동이며 월간 정액권은 일반 20만동/우대 10만동이다.

하노이시는 이중 국가 공로자, 장애자, 6세 미만 어린이 요금은 100%를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 공단 근로자, 노인에게는 50%, 공단 이외 기업 및 사무직 근로자가 단체로 이용권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30% 할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도시 철도를 개통한 첫 15일간은 모든 승객에게 무료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연간 144만6000만동이며, 연 평균 이용고객의 12%가 보조금 지원 혜택을 입게 된다. 깟린-하동 노선 도시 철도는 하노이 남서부 하동거리 옌 니하역을 출발해 총 12개역, 13km를 지나 시내 중심부 깟린역까지 운행한다. 

한편, 도시 철도 구간 곳곳의 공사 및 차량 안전성 평가 인증이 마무리되지 않아 공식 개통 시기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4월초 도시 철도가 개통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하노이 철도회사(하노이 메트로)는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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