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등 정부당국 폐쇄조치...불교승가회 별도 제재예정

베트남 3대 사원중 하나인 바방 사원에 구설수에 올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3대 사찰 중 하나인 바방(Ba Vang)사원에서 전생의 죄를 씻거나 천도제를 지내준다는 명목하에 신자들에게 상습적으로 거액을 받아온 일이 드러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베트남 불교 승가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꽝닌성 불교 승가회 관리위원회 및 꽝닌성 정부 당국과 협의, 바방사원의 이런 행위를 바로잡으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꽝닌성 불교 승가회 관리위원회는 바방사원 주지인 티크 쭉 타이 민(Thich Truc Thai Minh)스님에게 불법과 교리를 적절하게 적용하고 승가회 규정을 준수하라고 공지했다. 바방사원은 이를 무시하고 유사한 행위를 반복해 왔으며, 언론에 이런 사실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이에 최근 베트남 불교 승가회 부회장 틱 둑 티엔(Thich Duc Thien)스님이 꽝닌성 불교 승가회 관리위원회를 방문, 상황을 파악했다. 승가회는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바방사원 주지 Thien 스님을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꽝닌성 주정부는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해 오던 바방사원 웹사이트를 폐쇄, 조치했다. 이 사원에서는 불교의 원칙과 사회적 윤리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을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 게시, 물의를 일으켰다.

꽝닌성 인민위원회는 또한 이 사원 스님들에게, 지방 정부가 허용한 2019년 종교 활동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행위를 중단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불교 국가인 베트남의 3대 사찰 중 하나인 바방사원은 관세음보살, 약사여래불, 오백나한을 모시고 있다. 대웅전 천장에는 석가모니가 설법할 당시 일상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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