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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불패' 사라진 서울…10점대 청약 당첨도 등장인기단지 가점도 지난해보다 하향…"청약통장 아끼려는 분위기"
  • 황경진 기자
  • 승인 2019.04.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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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분양 아파트의 불패 신화가 사라지면서 당첨자 가점도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지는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주택형에서도 20∼40점대 비교적 낮은 점수의 당첨자가 나왔다.

15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달 당첨자 발표 결과 전용 84㎡C의 최저 당첨 가점이 36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주택형 중 84㎡A(42점), 84㎡B(41점), 114㎡(41점), 48㎡(48점) 등 4개 주택형은 40점대에서 당첨 하한선이 만들어졌다. 역세권 아파트인 데다가 전용 84㎡가 인기 주택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낮은 점수에서 당첨자가 나온 것이다.

같은 달 발표한 노원구 공릉동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 84㎡A의 경우 당첨자 가점이 67∼78점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59㎡A(최저 44점), 74㎡A(46점), 74㎡B(46점), 74㎡D(44점)은 40점대에서도 당첨자가 나왔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당첨 가점을 기록한 곳은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다. 지난 1월 분양한 이 단지는 전용 84㎡E에서 16점, 84㎡C에서 17점 당첨자가 등장했다.

2017년 9월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 전용 84㎡D 최저 당첨 가점 9점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점수다.

다른 주택형도 최저가점이 20점대에 그쳤고, 115㎡B와 C는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해 현재 잔여 가구를 모집 중이다.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이 넘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모든 단지의 당첨 가점이 낮은 것은 아니다. 지난 1월 청약 신청을 받았던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의 최저 당첨 가점은 50점(59㎡C·74㎡)이었고, 다른 주택형도 50∼60점대에서 최저가점 당첨자가 나왔다.

지난 11일 당첨자를 발표한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 59㎡의 최저가점이 63점, 최고가점이 73점이었다. 전용 84㎡의 당첨 가점은 51∼69점이었고, 115㎡는 49점으로 집계됐다. 청량리역 주상복합 분양의 첫 주자인 이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31.08대 1이었다.

서울 공공택지지구인 양원지구 첫 분양이었던 중랑구 망우동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전용 79㎡는 48∼72점, 84㎡는 51∼76점에서 당첨권이 형성됐다.

하지만 서울지역 분양 열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하반기처럼 만점 당첨자가 나온 단지는 아직 없다.

지난해 말 분양한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의 경우 최저 당첨 가점은 55점이었고 최고가점은 만점인 84점이었다. 이 단지는 지난해 최고인 평균 9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히려 분양 열기가 아직 남아있는 서울 외 지역에서 더 높은 점수의 당첨자가 나왔다.

지난달 2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 전용 84㎡A의 경우 대전에서는 2년 만에 만점 당첨자를 배출했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힐스테이트 북위례' 전용 92.4㎡, 98.7㎡, 102.5㎡의 기타지역 청약 가점은 모두 최고 79점을 기록했다.

한 분양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고 청약 1순위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묻지마 청약'이 줄고 실수요자도 청약통장을 아끼는 분위기"라면서 "그 결과 가격경쟁력이 있거나 위치가 좋은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경진 기자  hkj@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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