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견조한 경제에 힘입어 2020년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현 대통령이 재당선될 확률은 라이벌 후보에 비해 5~6% 포인트 높다. 게다가 현재 미국 경제는 트럼프에게 좀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골드만은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인해 격차가 부분적으로 상쇄될 수는 있다고 골드만은 지적했다.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직 대통령이라는 이점과 대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 상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서 당선될 확률이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를 누르고 이길 확률보다 높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미국 경제가 올해 2.5%, 내년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 실업률을 올해 3.7%에서 내년 3.3%로 떨어뜨리기 충분한 속도다. 

골드만은 선거와 관련해 고용, 소득과 같은 변수들이 주가, 유가보다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대선이 있는 해의 2분기 경제 성과가 대선 결과에 중요한 가이드가 된다고 골드만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