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6.6%로 목표 초과 달성할 것"

중국 경제가 올해 6.6% 성장해 정부 목표(6~6.5%)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HBSC가 낙관했다. 올해 중국 성장률이 6.2%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다. HSBC는 중국 정부의 이번 부양책이 민간 부문의 자생적 회복을 주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오는 1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공개한다. 

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HSBC는 보고서를 통해 견조한 제조업 활동 등 최근 나온 경제지표가 "성장률이 바닥을 쳤으며 부양책이 침투하면서 앞으로 수분기 동안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HSBC는 4분기에 중국의 성장률은 6.7%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 시장도 그린슈트(회복) 신호를 보냈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9개 대형 건설사의 주택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늘었다. 앞서 2개월 동안의 위축세에서 탈출한 것이다. 

HSBC 보고서는 "부양 패키지의 모습이 이전과 비교하면 매우 다르다"면서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분기 동안 자생적 회복세를 촉발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과거 부양책은 인프라 지출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 리커창 총리가 발표한 세금 및 수수료 인하는 핵심적인 비(非)국유기업 부문의 법인세 인하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HSBC는 분석했다.

비국유기업은 도시지역 고용의 80% 이상, GDP의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HSBC는 "민간투자 증가는 도시 소비자들의 80% 이상에게 혜택을 주고 제품과 서비스의 최종 수요를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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