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에 탈서울화 지속..신도시 인구 증가 지역 주목

신도시 조성이 한창인 가운데 인구 증가세인 동탄·세종·위례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서울 집값은 주춤하고 있지만 연간으로 보면 여전히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에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수요층들은 신도시를 주목하는 형국이다.

실제 탈서울화 인구는 상당하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4년 2월~2019년 2월) 서울시를 벗어나 전국으로 이동한 순이동자는 총 56만6848명이었다.

서울을 떠난 이들은 경기도와 인천시, 세종시로 이동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순이동자는 58만85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시(4만8285명), 세종시(1만82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 동탄의 경우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인다. 화성시청에 의하면 지난 2월 기준 동탄의 인구는 30만6165명으로 전년 동기(25만6520명) 대비 4만9645명(19.35%) 증가했다.

인구 급증에 힘입어 근방 분양 단지의 인기도 높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동탄 업무복합단지에 공급된 ‘동탄역 유림 노르웨이숲’은 184.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품은 세종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다. 지난 2월 기준 세종시의 인구는 32만 5342명으로, 전년 동기(29만2208명)보다 3만3134명(11.34%)으로 늘었다.

세종에서 가장 최근(지난해 12월)에 분양한 단지인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II’ 또한 72.63대 1의 좋은 청약성적을 거뒀다.

위례신도시는 행정구역상 하남에 속한 지역의 인구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2월 기준 하남 위례동의 인구는 1만9300명으로 1년 전(1만 7375명) 대비 1925명(11.07%) 늘어났다.

지난 1월 하남 위례동에서 공급된 ‘위례 포레자이’ 역시 130.3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건설사들도 동탄·세종·위례 등지에서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동탄에서는 삼정건설이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를 이달 중 선보인다.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967-777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81~113㎡의 아파트 183가구와 전용면적 22~47㎡의 오피스텔 283실, 오피스 및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세종에서는 한신공영과 금성백조주택이 ‘세종 한신더휴 예미지’를 내달 분양한다. 세종 금남면 집현리 4-2생활권 P1구역 L1·L2블록에 마련된다. 전용 59~97㎡, 아파트 총 846가구 규모다.

위례에서는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전용면적 102~144㎡ 아파트 총 875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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