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국제유가에 상승여력이 하방압력보다 더 크다고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가 분석했다. 

에드워드 모스 씨티그룹 원자재리서치 글로벌 본부장은 최근 CNBC방송에서 국제유가의 상승을 점치며 현재 재고가 '건설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브렌트와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올초 대비 20% 넘게 올랐다. 모스 본부장은 OPEC 감산과 더불어 미국의 이란, 베네수엘라 제재로 공급이 더 줄어들어 유가에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락보다 상승 압력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모스 본부장은 "원유시장에 매수는 적었고 매도는 많았다. 3분기까지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으로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 브렌트는 지난주 금요일(5일) 70달러를 넘었고 WTI는 63달러 수준으로 체결됐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핵합의를 파기하면서 이란산 원유를 포함해 대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한국 등 8개국에 이란산 원유을 180일동안 한시적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한시적 수입 시한은 5월 2일이다.

또 지난 1월 미국은 베네수엘라 석유공사 PDVSA에 대해 미국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자산 동결과 송금 금지 등의 제재를 가했다.

모스 본부장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베네수엘라 상황에 원유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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