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강남 일원, 서초 방배 등 7720가구 일반분양

내달 전국서 재개발·재건축 분양 큰 장이 선다. 교통과 생활여건이 좋은 서울 강남, 서초, 청량리와 구리, 성남 등의 ‘노른자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19개 단지, 총 1만7883가구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772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10개 단지 7138가구(일반 4082가구) △경기 5개 단지 7127가구(일반1777가구) △부산 2개 단지 1994가구(일반 1131가구) △경남 1개 단지 626가구(일반 429가구) △전북 1개 단지 998가구(일반 301가구) 등이다.

◇ 134.96대 1..올해 초 재개발·재건축 흥행가도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교통, 교육, 생활환경 등 이미 완비된 주변 기반시설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 올해 초 대구 달서구 감성동 구알리앙스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대구 빌리브스카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43가구 모집에 4만6292명이 몰리며 평균 134.96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지난 1월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4-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남산 자이하늘채’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551가구 모집에 4만6469명이 몰리며 평균 84.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광주 남구 월산1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남구반도유보라’도 51.19대 1로 1순위 당해에서, 지난달 서울 노원구 태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도 12.38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교통, 학군 등 이미 검증된 입지로 인해 실수요와 투자수요의 관심이 높다”며 “지난해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분양을 미뤄온 재개발·재건축 사업지들이 이달부터 대거 분양에 나서는 만큼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양수자인 구리역’ 투시도 / 자료제공=한양

◇ 강남·서초 등 주요 노른자위 정비사업 분양 나서

현대건설은 오는 4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2층, 4개 동, 전용면적 59~121㎡, 총 173가구 규모다. 이 중 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가깝다.

GS건설은 같은 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배 그랑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4층, 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58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256가구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도보권에 있다.

롯데건설은 4월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1구역을 재개발하는 ‘길음 롯데캐슬클라시아’를 선보인다. 지하 6층, 지상 37층, 19개 동, 전용 38~112㎡, 총 2029가구다. 637가구가 일반분양건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한양은 4월 경기 구리시 수택동 수택지구를 재건축하는 ‘한양수자인 구리역’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10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6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도보권에 있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내달 부산 부산지구 전포동 전포1-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전포’를 공급한다. 지하 5층, 지상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107㎡, 총 1401가구 규모다. 8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동해선 부전역과 가깝다.

이밖에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는 사당3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일반 153가구)이, 경기도 성남에서는 금광1구역 재개발사업인 ‘금광1구역 e편한세상’(일반 646가구)이, 경남 창원에서는 합성2구역 재개발사업인 ‘브라운스톤 합성’(일반분양 429가구)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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