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receeson, 리세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면서 미국이 올해 금리를 올리기는 커녕 내려야할 것이라는 전망도 커졌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올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7.4%까지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달 전만 해도 11% 수준이었다. 금리동결 가능성은 42.6%다. 

지난 22일 3개월물과 10년물의 국채금리가 역전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3개월물과 10년물의 금리역전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국채수익률 곡선의 역전은 장기 금리가 단기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경기침체의 징조로 해석된다. 

미국 금융업체 크레스캣에 따르면 초단기부터 30년물까지 미국 국채수익률 곡선상 거의 45%가 역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스캣은 "채권시장이 이처럼 심각한 왜곡을 보인 최근 2차례를 보면 왜곡 직후 자산거품이 빠르게 붕괴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연준의 다음 정책판단이 아예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늘고 있다. 연준이 일단 금리인상을 종료하고 아예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 이코노미스트들도 18%에 달했다.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조사에서 10%, 1월 조사에서 4% 수준이었다. 

다수의 응답자들은 2020년이나 2021년에 또다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49%는 미국의 다음 리세션이 2020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고 34.7%는 그 시점을 2021년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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