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 성장·일자리 안정자금 시행 영향

(사진출처=프리픽)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늘었다. 경기둔화에 민감한 건설업 일자리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1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21만3000개 증가했다. 증가폭은 3분기 연속 축소됐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가운데 67.7%는 지속일자리로, 32.3%는 신규채용 일자리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8만6000개, 보건·사회복지업은 8만4000개가 늘며 일자리 증가를 견인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도 화학제품에서 일자리가 1만개 늘었다.

해당 업종의 일자리 증가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급성장과 사회복지 서비스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병선 통계청 사무관은 "온라인 쇼핑 성장세에 따라 무점포 소매 일자리 등 도소매업 일자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월 일자리 안정자금 정책 시행으로 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용보험 가입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반면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11만3000개 감소했다. 국내 산업 생산이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건설경기가 침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사무관은 "지난해 건설업 부진이 산업생산 증가세를 제약한 것이 건설업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제조업 일자리 또한 1만9000개 줄며 작년 2분기(1만6000개↓)보다 감소 폭을 키웠다. 선박 및 보트건조업 일자리가 1만5000개,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 일자리가 8000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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