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빈스마트, 빈테크 등 차세대 주력 산업 육성자금 마련

빈그룹은 주식을 매각해 마련된 자금을 하이테크 산업에 투자한다. [사진출처:미디어써클]

빈그룹이 지분을 매각해 확보하는 자금을 활용해 하이테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빈그룹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지분 7.83%에 해당하는 250억주를 5개 기관에 매각해 최소 25조 동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5조 동은 빈패스트, 빈스마트, 빈테크 등 자동차 및 기술 자회사에 투자한다. 

매각 시점은 올해 3분기 말이며, 매도 가격은 주당 1만 동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매각 시기와 가격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빈그룹 주식 매수자는 매수 시점으로부터 1년이 지나야 보유 주식을 양도할 수 있다. 

빈그룹은 상승세가 지속되는 현재 주식 시장 흐름대로라면 지분 매각을 통해 25조 동은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 11일 기준 주당 9만8800동이었던 빈그룹 주가는 3월에 11만8600동으로 오르며 한달 만에 약 20% 상승했다.  

빈그룹은 25조 동 중 3조 동은 자동차 제조 및 생산 업체인 빈패스트에, 2조 동은 스마트 전자제품 회사인 빈스마트에, 1조 동은 IT부문 연구개발 회사인 빈테크에 투자한다. 이 자회사들은 빈그룹이 첨단 하이테크 기업으로 변모하는 데 중심축이 되는 곳이다.

9조 동은 빈그룹 및 그룹내 다른 자회사의 사업 활동 전반에 투자하고, 10조 동은 예비자금으로 보유할 계획이다.  

한편, 빈그룹의 신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게 될 빈테크(Vintech)의 첫 번째 해외 연구소는 한국 대구에 세워진다. 빈테크는 빈그룹이 진출하는 첨단산업분야의 기술을 개발, 확보해 다른 계열사에 공급하는 그룹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빈테크는 현재 일본,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 R&D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빈테크코리아 R&D센터는 성서공단 내 연구인력 30명 규모로 설립된다. 지역기업과 공동 R&D, 합자회사 설립, M&A 등 기술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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