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엇갈린 소식들이 전해진 영향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2포인트(0.10%) 내린 2만5,887.38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1%) 하락한 2,832.57을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7포인트(0.12%) 오른 7,723.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2번 금리를 인상하는 스케줄에서 1번 혹은 아예 금리를 올리지 않는 쪽으로 하향 조정되면 추가긴축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이에 다우지수는 장초반 200포인트 가까이 뛰었고 S&P500과 나스닥은 0.7%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악재와 호재가 겹치면서 증시는 오락가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진행중인 미국과 협상에서 미국측 요구에 반발해 일부 제안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시기가 4월에서 6월로 미뤄진다는 보도도 나왔다. 

빈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4월 말 타결을 목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다음 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그다음 주에 류허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하는 등 새로운 협상이 재개되고, 4월 말 타결을 목표로 한다.

경제 지표는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 1월 미국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도 0.1% 증가였다. 다만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한 1월 공장재수주는 전월 대비 0.2% 하락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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