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5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3포인트(0.25%) 오른 2만5,914.10에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1일 이후 최고로 높아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6포인트(0.37%)상승한 2,832.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5포인트(0.34%) 오른 7,714.48에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10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올해 들어 S&P500은 13% 이상 올랐다. 이런 상승 속도라면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분기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번주 3월 FOMC를 앞두고 완화 기대감이 높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9~20일에 FOMC 회의를 연다.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점도표와 자산조정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 금리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점도표는 올해 한 번 인상, 2020년에는 한 번 이상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한다. 점도표가 하향 조정되면 올해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연준이 올해 1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데 인내심을 갖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 상승세가 가팔라진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서도 긴축 부담을 더 덜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더라도 올해 자산 축소를 끝낼 것이라는 점은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을 비롯한 블루칩이 보잉의 하락세를 상쇄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에너지 주와 연준의 완화 정책 기대에 금융주가 1% 이상씩 올랐다. 저점을 다지며 반등을 모색했던 보잉 주가는 다시 1.7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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