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LG의 권영수 부회장(최고운영책임자·COO)을 기타 비상무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LG전자는 1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인사를 대거 물갈이하면서 구광모 회장 1기 체제를 완성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LG그룹 회장에 오른 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지난해 7월 구광모 회장으로부터 LG COO로 깜짝 발탁된 바 있다. 앞으로 권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지주사와 계열사 간의 사업 협력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정도현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김대형 전 GE 아시아태평양 담당 CFO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주총 결과에 따라 LG전자 이사회는 조성진 대표이사 부회장·정도현 사장 등 2명의 사내이사와 권영수 기타 비상무이사, 최준근·김대형·백용호·이상구 등 4명의 사외이사로 새로 진용을 갖췄다.

한편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해 재경부문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그룹 핵심 계열사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