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서두르지 않는다. 조금도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합의가 옳았으면 한다"면서 "옳고, 우리에게 좋은 합의가 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세부사항을 최종적으로 타결하고 합의문에 서명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어느 쪽이든 할 수 있다"며 "협상을 타결지은 뒤 만나서 서명할 수도 있고, 아니면 거의 타결하고 나서 (만나) 최종 사항의 일부를 협상할 수 있을 것인데, 나는 후자를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한동안 급진전하던 미중 무역협상은 최근 들어 속도 조절 양상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은 4월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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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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