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용량 커졌음에도 수명과 충전속도 뛰어나지 않아

갤럭시 S10+의 배터리 수명과 충전속도가 이전버전보다 좋지 않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갤럭시S10+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갤럭시S9보다 길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베트남 언론이 해외 기술사이트 게시 내용을 인용해 삼성 갤럭시S10+의 배터리 수명과 충전 속도가 ‘뛰어나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휴대폰 기술 사이트인 폰 아레나(Phone Arena)는, 갤럭시S10+ 배터리 수명은 기대 이하지만, 충전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사실이 이런 단점을 보완한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언론은 “갤럭시S10+의 배터리 용량(4,100mAh)이 갤럭시S9+ (3500 mAh)보다 크다”며 “사용자들은 당연히 갤럭시S10+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졌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Phone Arena는 2주간 갤럭시S10의 배터리 수명을 테스트한 결과, ‘우수하지만 뛰어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델(Snapdragon 85칩 내장)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그 외 국가 판매 모델(chip Exynos 칩 내장)보다 길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출시된 갤럭시S10+로 통화, 문자, 동영상 시청 등을 동시에 수행한 결과, 하루 일과를 마치는 저녁무렵 충전이 필요한 상태가 됐다. 동영상 시청 없이 통화, 문자 등 가벼운 작동 위주로 사용하면, 다음날 낮까지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아도 됐다. 

갤러시 S10+의 배터리 수명이 예상보다 길지 않은것으로 조사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Phone Arena는 갤럭시S10+, 갤럭시S9, 아이폰 XS Max 등 7개 핸드폰의 배터리 수명 측정 결과도 공개했다. 모든 핸드폰의 화면 밝기를 200 nit로 설정하고 테스트한 결과, 갤럭시S10+의 작동 시간은 기본 8시간이다. 비교 테스트한 다른 제품들은 갤럭시S10+보다 더 오랜 시간 작동했다. 심지어 갤럭시S10+이전 버전인 갤럭시S9+의 작동 시간도 8시간보다 길었다. 

Phone Arena는 배터리 잔량이 0%인 상태에서 100% 충전할때까지의 시간도 측정했다. 

Galaxy S10+는 15와트 충전기를 통해 100% 충전하는데 1시간40분이 소요됐다. 화웨이 메이트20Pro, OnePlus 6T는 갤럭시S10+보다 충전 속도가 빨랐다. 결국, 갤럭시S10+은 충전 속도 역시 ‘’인상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Phone Arena는, 충전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사실은 ‘칭찬받을만 하다’고 평했다. 갤럭시S10보다 고가에 핸드폰을 판매하는 애플이 기본 사양인 5와트 충전기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아이폰 사용자가 충전 속도를 향상시키고 싶으면 충전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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