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상승률 5.02%..서울은 10.19% 기록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 예정 가격이 14일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공동주택 공시 예정 가격을 14일 오후 6시 이후 공개할 예정이며, 이에 맞춰 전국 상승률 등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작년에 가격이 공시된 공동주택은 1289만가구에 달했다. 올해 공시되는 공동주택은 이보다 소폭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감정원이 작년 8월부터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 가격을 산정했다.

14일은 집 주인에게 공시 예정 가격을 알려주고 의견을 접수하는 의견청취 기간이 시작되는 날이다. 4월 4일까지 의견청취를 마치고 19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공시된다.

정부는 원래 의견청취를 거친 이후인 4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 상승률 등을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표준단독주택과 표준지 등의 공시가격이 일부 지역에서 크게 뛰는 등 변동폭이 워낙 커 공시가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발표를 앞당겼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실거래가 반영률과 시세 변화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산정된다. 공시가의 기준일은 올해 1월 1일인데, 감정원이 시장 조사를 한 작년 가격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현재의 시세 수준과는 다소 추이가 다를 수도 있다.

작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상승률이 5.02%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은 10.19% 오르며 1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2017년도에도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작년에도 강남 등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률이 만만치 않았기에 올해 상승률은 10%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는 전반적으로 앞서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이나 표준지보다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세 반영률이 공동주택은 작년 68.1%를 기록하는 등 이미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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