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이머징 지수가 올해 8%까지 오를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머징 랠리를 예상하며 중국의 추가부양, 중국 증시 낙관론, 구리가격 등에 주목했다.  올들어 중국 대형주 중심의 CSI300과 홍콩 항셍지수는 MSCI이머징 지수를 아웃퍼폼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증시가 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머징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이머징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다. 

게다가 중국의 잇단 부양책 효과가 시장의 예상보다 좋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모건스탠리는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는 은행대출과 총사회융자가 사상 최대로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가 그만큼 신용을 확대해 둔화하는 성장을 촉진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모건스탠리는 해석했다. 

결국 다른 이머징 국가들도 중국의 부양에 힘입어 오를 것이라고 이 은행은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부양이 아시아 지역에 보탬을 줄 것"이라며 랠리에 올라타고 싶은 투자자라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라질을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또, 아시아 기업의 실적도 예상을 웃돌고 있으며 '닥터 코퍼'(대표적 경기선행지표)가 오름세라고 모건스탠리는 강조했다. 구리는 2018년 6월 이후 10% 넘게 올라 사상 최고에 근접했다. 모건스탠리는 "닥터쿠퍼의 신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리와 이머징 주식시장은 순상관관계가 있다며 특히 성장이 확산될 때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일시적 수급불안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중국에서 구리 수요가 특히 늘어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구리와 이머징 주식의 전통적 순상관이 맞다면 이머징 랠리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