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오피스텔 입주물량 8만8000여실 예정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年 4.97% 역대 최저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 및 임대수익률 추이(단위: 연 %, 실) / 자료제공: 부동산114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급증하면서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사상 처음 연 5% 아래로 내려갔다. 2019년 오피스텔 입주 예정물량은 8만8000여실로 2009년과 비교하면 1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은행권 담보대출 금리는 연 4~5% 수준까지 상승해 임대수익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 전국 임대수익률 하락 계속..서울 年 4.63%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연 5% 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부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집계한 이래 사상 처음이다.

서울의 경우 2016년부터 연 5% 이하로 떨어진 이후 현재 연 4.63% 수준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 외 지역은 △경기(4.99%) △인천(5.89%) △부산(5.14%) △대구(4.64%) △광주(6.40%) △대전(7.26%) △울산(4.53%) 등으로 나타났다.

◇ 2019년 입주물량, 2009년 대비 13.2배 폭증

2019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8만8714실로 2004년(9만567실) 이후 가장 많다.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09년 입주물량(6691실)과 비교하면 13.2배 많은 수준이다.

2019년 입주물량의 확대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이끌고 있다. △서울(1만1493실) △경기(4만559실) △인천(1만486실) 등에서 총 6만2538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의 초과공급 우려감은 2020년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임대수익률의 추세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연 4~5%) 수준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열려 있는 상황. 임대수익을 노리는 오피스텔의 상품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공급량의 증가로 공실 비중이 덩달아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일부 오피스텔 단지는 연 4% 수준의 임대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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