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거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여가 및 취미생활을 향유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직장 출퇴근 편의성이 주요 선택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들은 청약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호가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지난해 1월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 은 346.51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에 서대구일반산업단지, 대구제3일반산업단지, 대구염색일반산업단지, 성서산업단지, 검단일반산업단지, 대구이시아폴리스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관련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유림 E&C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신도시 업무복합단지 3BL에서 지난해 8월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도 184.61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동탄테크노밸리첨단산업단지, 동탄일반산업단지, 화성일반산업단지, 가장2일반산업단지, 화성정남산업단지, 일진산업단지 등이 근처에 위치하는 직주근접단지다.

이러한 가운데 다수의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포항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를 살펴보면, DK도시개발은 경북 포항 북구 장성침촌지구 B블록 2롯트에서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30층, 아파트 11개 동, 전용면적 74~144㎡, 8개 주택형, 150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제1~제4)가 있다.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포항시 북구 장성동 673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