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도현 대사 교통부 장관과 만나 MOU논의
하노이-하이퐁-꽝닌 연결되는 대규모 역사

하이퐁시의 렉 후엔 항구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시에 한국의 자본과 기술력으로 투자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두를 시작으로 성공적인 투자와 개발이 진행될 경우 단순 도시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노이와 하이퐁, 꽝닌 지역을 연결하는 대규모 지역개발로 이어진다.

김도현 주 베트남 한국 대사는 최근 교통부 응우웬 반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하이퐁 시 항구에 최대 8000TEU의 컨테이너선을 수용할수 있는 렉 후엔(Lach Huyen)부두를 심해 항구로 개발하는 투자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심해항구가 개발되면 싱가포르와 홍콩을 경유하지 않고 유럽과 미국시장에 수출이 가능해진다.

이번 회의에서 김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교통수단을 포함한 여러분야에서 가장 좋은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사는 "한국정부와 많은 한국기업들이 렉 후엔 항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교통부는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효과적인 투자가 이어질 경우 하노이와 하이퐁, 그리고 꽝닌으로 이어지는 지역 전반에 대한 도시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대사는 현지언론의 통해 "한국은 항구에 대한 투자와 개발은 물론 자금운용에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베트남에서의 투자협력과 항구개발에 많은 장점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이어 "항구의 투자개발 협력에서 한국기업이 첫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트남 교통부가 한국의 해양수산부와 함께 렉 후엔 항에 대한 개발을 위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기를 희망했다.

응우웬 반 교통부 장관과 주 베트남 한국 대사관 김도현 대사는 락 후엔 항구 투자개발에 관한 회의를 가졌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이에 대해 응우웬 반 장관은 "베트남 항구 개발에 관심있는 한국의 기업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교통부에 따르면 락 후엔 항의 첫 두 개의 터미널은 일본 파트너와 조인트 벤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기업들이 투자를 할 경우 2, 3, 4번 터미널에 대한 기회가 열려 있다.

반 장관은 하이퐁 항구에 한국기업과 구체적으로 협력하여 투자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락 후엔 항의 투자협력에 관한 사항은 총리와 시의 관할 아래 있다. 항구 지역의 세부 계획을 조정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한 뒤 총리에게 터미널 건설에 대한 투자 기초가 될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하이퐁 렉후엔 부도의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장비비전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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