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전국에서 36개 단지, 총 1만1510실 분양 예정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 투시도 / 자료제공: 코오롱글로벌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른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봄(3~5월)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전국에서 36개 단지, 총 1만1510실이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965실)보다는 약 7000실 이상 적은 물량이다. 그러나 오피스텔 특성상 깜깜이로 분양하는 단지들이 많아 예정된 물량보다 많을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일단 오피스텔 분양 시장 분위기는 좋다. 지난 2월 부천 중동신도시에서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이 평균 2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했다.

앞서 지난 1월 천안 아산신도시에서 선보인 ‘천안아산신도시 코아루 테크노시티’ 오피스텔 또한 평균 4.52대 1, 최고 40.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실 청약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일부 단지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전 실 청약마감하자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오피스텔에 수요가 여전한 이유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대출 및 세금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규제 적용이 덜한 때문이다.

수익률이 아직까지는 은행 이자수익률보다 높게 형성돼 있는 점도 이유다. 최근에는 아파트 못지않은 입지와 설계 등을 갖춰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상품이 돼 가고 있는 점도 관심을 끈다.

권강수 한국부동산창업정보원 이사는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산정되지 않아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피할 수 있어 투자뿐만 아니라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여전히 많다”며 “옥석을 가리기만 한다면 안정적인 월세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서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3월 내놓는다. 지하 2층, 지상 49층, 아파트 2개 동·주거용 오피스텔 1개 동 총 500가구(실) 규모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8실이다. 대구지하철 3호선 황금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이안 테라디움 광안’ 오피스텔을 3월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9층, 1개 동, 전용면적 20~28㎡, 총 160실 규모로 지어진다.

호반건설은 3월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서 ‘호반써밋 송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9층, 10개 동, 총 2671가구(오피스텔 포함)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74~84㎡ 851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 예정)이 가깝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인천 서구 가좌동 일대에서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단지 도보거리에 인천지하철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이 위치한다. 지하 3층, 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30~63㎡, 총 590실 규모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