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T증권사, 지분 90.05% 지분 매입할 예정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 HFT증권사를 인수한다.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HFT증권은 이사회에서 정관 자본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지분을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인 한화투자증권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HFT증권 정관 자본의 90.05%에 해당하는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다.
베트남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말 HFT증권의 외국인 소유 지분을 최대 100%로 확대하는 것을 허용했다.
2002년에 설립된 HFT증권의 현재 정관 자본금은 1000억동이다. 설립 이후 이익이 급격히 하락했다가 상승하는 일이 반복되는 등 경영 상태의 부침이 심한 편이다. 지난해 세후 이익은 5만1130억동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1월 세콤증권과 제휴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최근 한국 증권사들이 잇달아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고 동남아시장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4년 이후 매년 6% 이상 경제성장을 구가하는데 비해,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1.2%에 그쳐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편 KB증권은 Maritime증권사를, 유안타증권은 홍콩법인을 통해 De Nhat증권사를 인수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4월, 기존 합작법인인 ‘우리CBC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해 파생상품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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